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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

[에세이]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_독서리뷰

by Å▒1 2023. 5. 6.

[에세이]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_독서리뷰

 

 이번 포스팅에서는 90만 유튜버 밀라논나의 에세이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를 읽은 후의 느낀 점과 인상 깊은 구절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자 : 장명숙
페이지 : 316p
출판사 : 김영사
최초발행일 : 2021.08.18.

 

[세줄 요약]

1. 현명한 인생선배의 이야기인데, 꼰대 같지 않고 재미있는 책
2. 재밌으면 해보면되지!
3. 내 마음 안에 손잡이가 있기에 그 손잡이를 내가 직접 돌리고 나와야 한다는 냉정한 현실을
 


 

[느낀 점]

몇 년 전부터 유튜브 밀라논나를 챙겨봤다. 그녀는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할머니였다. 커리어, 가족, 지혜까지 모두 갖춘. 그런 그녀가 책을 썼다니, 안 읽을 수 없다.
역시 지혜롭게 인생을 사셔서 그런지, 대부분의 구절이 인상적인지라 골라내기 힘들었다.

그녀가 하는 말은 결국  행복과 자유는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며 현재에 집중하는 게 행복한 삶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은 지는 꽤 되었는데 시간이 지나 이렇게 독서요약을 하려고 하니 글이 더 좋다. 그동안 읽은 책들에서 하는 말들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가 많고, 내가 스스로 깨달은 것들도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밀라논나 할머니의 인생 스토리에 빗대어 친절하게 말해주기 때문에 책을 많이 안 읽어본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페이지에 글자가 촘촘하지 않아서 페이지에 비해 빨리 읽을 수 있으니 초보자들에게도 추천한다.

 

[인상 깊은 구절]

?p
“비교는 인생의 기쁨을 훔쳐가는 것”
더 나아지기 위해 내가 비교해야 할 대상은 남이 아닌 어제의 나다.
?p
“내 자유를 빼앗기지 않을 만큼 받으면서 동시에 내 자유를 지킬 수 있다면 자신의 가치비용은 조금 할인해 주세요. 조금 더 받아서 내 자유를 빼앗기지는 마세요. 훗날 직장을 떠날 때 아쉬움이 남을 것 같은 특혜는 더더욱 받지 마세요”
죽음의 수용소에서 라는 책이 있다.
나치의 강제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저자 빅터 프랭클은 극한 상황에서 자유를 포기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빼앗겨도 자유만은 빼앗기지 않았다.
나를 나답게 만드는 자유는 이토록 소중하다.

 

73p
‘두려움은 내 마음 안에 있다.
내 마음 바깥에 있는 게 아니다.’
문득 깨달았다.
내 마음의 감옥에 갇힌 나를 누군가 꺼내줄 수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 감옥에서 나와야 한다는 사실을.
내 마음 안에 손잡이가 있기에
그 손잡이를 내가 직접 돌리고 나와야 한다는 냉정한 현실을

 

102p
항상 잠은 부족했고
시간별로 일 처리를 하는 습관이 있었다.
이렇듯 발을 동동거리며 살았지만
단 한번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불평한 적은 없었다.
오히려 내가 ‘시간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

 

?P
애초에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 것.
가장 단순하고 평범하지만 가장 비범한 진리였다.
장폴 사르트라가 말하지 않았는가.
“인생은 ‘B’ BIRTH 와 ‘D’ death 사이의 ‘C’ choice다.”
그래,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걸 붙들고 불평하지 말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걸 심사숙고해 선택하여
그 택한 일에 후회하지 말자.
나의 행복을 스스로 지켜나가자.

 

?P
자신을 관찰하고 사랑해야
자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머리만 굴리며 살지 않고 몸으로 느끼며 살아야 한다.
또 아주 특별하고 중요한 한 가지!
고대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가 시 <오데즈>에서 말한 카르페 디엠을 실천하는 것이다.
현재를 산다는 건
매순간의 느낌을 놓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102p
행복이란, 매 순간 내 오감이 만족할 때 오는 것 아닐까?
자기 몸에 집중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를 갖고 살며,
내 오감 중 어떤 감각이 가장 잘 발달했는지 깨달을 정도로 자신을 관찰
103p
‘위대한 사람은 시간을 창조해나가고
범상한 사람은 시간에 실려간다’고 말했다.
나는 위대하진 않지만
내시간의 주인은 바로 나여야 한다.

174p
프랑스 국적의 세계적인 조향사 장 클로드 엘레나의 인터뷰를 읽게 되었다.
그는 럭셔리에 대한 정의를 달리했다.
“진정으로 럭셔리한 삶은 자기 자신과 조화를 이루는 삶이다. 럭셔리는 소유가 아니라 공유다. 소중한 사람과 즐거운 시간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다.”

 

195p
“생색내지 말고 공치사하지 말거라”
‘보시한 걸 망각하거라’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때에는 소리 없이 조용히 실천하라는 말씀이다.

201p
누가 뭐라 해도 내 갈길을 가자.
젊음은 젊은이들에게 내어주자.
나이 듦과 사이좋게 지내자.
나는 나대로 내게 주어진 시간을 충실히 쌓아가자.

 

?p
이탈리아의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움베르토 에코가 생전에 한 말이 있다.
‘인간이 죽음을 뛰어넘는 일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좋은 글을 남기는 것이고 또 하나는 좋은 자식을 남기는 것이다.’
292p
스테파니아 디 마르코의 양어머니가 하셨던 말씀이 떠올랐다.
“왜 꼭 내가 낳은 생명이어야 하나요?
새 생명은 다 귀한 겁니다.”
스테파니아는 55년 전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이탈리아로 입양된 한국인 고아다.

 

295p
미국의 심리학자인 하워드 가드너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언어, 음악, 논리수학, 공간, 신체 운동, 인간 친화, 자기 성찰, 자연 친화 등 여덟 가지를 담당하는 지능 이외에 실존지능 혹은 영성 지능이라 부르는 지능이 있다고 한다.
내가 왜 태어났는지, 무엇을 위해 살 것인지, 인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실존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로 돕는게 아홉번째 지능이라고 한다.

311p
시작할까? 말까?
나 또한 내 앞에 놓인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숱한 고민을 했고 그때마다 되도록 단순하게 생각했다.
“재밌으면 해보면 되지!”
 
313p
밀라논나 선생님은 흐트러짐이 아닌 유연함을, 고집스러움이 아닌 고유함을 갖춘 어른이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었고, 우리는 열광했다. 무엇보다 ‘하나뿐인 나에게 예의를 갖춘다’는 그녀의 태도는 ‘자존감’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단어에 대한 가장 명료한 해결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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